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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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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김희우
분류 : 개인전 장르 : 서양화
전시기간 : 2026.01.07 ~ 2026.01.23

전시 개요

많은 것을 포기하는 밤에

사실 조금 더 물고 늘어지면

가능성이라도 열어 보일 테지만

나는 인제 행선지에 엑스자를 긋습니다

아무 곳도 아니었던 곳이다



체념은 어려워요

그곳의 모든 창을 세어봤고

수저의 모양까지 상상했는데

꿈에조차 같은 모습이던 그곳을

덮을 무엇이 있을는지



진정해 봐 돌이켜서

이곳을 찾아가던 이전에도 그어진 엑스자는

몇 개인지 몇 개인지

시간이 덮어줄 일이라오

그는 못할 일이 없답니다.



나는 있다. Thus, I exist_1

손아귀에 힘주는 법을 터득한 때부터 무엇이든 적어왔다. 그것은 분명 ‘그리기’보다 ‘쓰기’에 가깝다. 말을 배우면서부터는 제 그림을 둘러 만든 편지지를 만들어 편지를 적었다. 그러니 분명 글은 그림에 앞서 있다. ‘그렇다면 김희우씨는 그림을 왜 그립니까?’ 평생 들어본 적 없는 말이나 가끔 내 안에서 늙은 남자의 목소리로 물어오는 말이 있다. 그림을 그리지 않고도 살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다른 걸 하고는 못 살 것 같아- “잘하니까요.” 아주 어린 여자애의 목소리가 대답을 곧잘 한다. 이어서 많이 배운 창녀의 목소리로 물어오는 말이 있다. ‘이건 뭐예요?(=무엇을 그린 거예요?)’ ‘제가 이 화면 속에서 무얼 봐야 하죠?(=당신의 표현하고자 한 감정이라던가, 숨겨진 사연이라던가 뭐가 됐든 있을 것 아녜요.)’ 아직 어린 여자애는 대체 어디서부터 말해주어야 할지 모르겠어- “보이는 그대로예요.” “보이는 걸 보세요.” 좀 건방진 대답을 하고- 아무도 물어오지 않은 물음에 골머리를 앓다가 선언을 하기로 한다. 이것 역시 아주 조용하고 터질듯한 방 안에서.



1.손으로 매만질 그림을 그리며- 내가 그린 것은 액자로서 건너편 액자와 마주보기보다 당신이 들락거리는 곳의 벽과 문에 종이테이프 붙어있기를 더욱 선호할 것이다.

2.불 꺼진 곳에서도 사람 곁을 지키는 그림을 그리며- 내가 그린 것은 내 주변을 감쌀 것이다.

3.얼룩진 네 방벽을 가려줄 포스터를 그리며

4. 속달에 어울릴 엽서를 그리며

5. 우리끼리만 아는 의도 분명한 엽서를 그리며

6. 월요일, 내 그림 앞에 선 두 사람을 반드시 사랑에 빠지게 하려고-

내가 그린 것에는 반드시 나의 염원이 담긴다.

7. 너와 같은 일을 겪었다 적으며- 나는 그다지 자유롭지 않고

8. 너와 같은 생각을 했다 적으며- 나는 딱히 별나지 않고

9. 글과 그림으로 네게 말을 건네며

10. 우리를 슬프게 만든 것은 노래로 만들어 부르며

11. 어떻게 불려도 상관없이

12. 불리지 않아도 상관없이

전시 작품

  • How to make lollipop

    How to make lollipop

  • Map Door Card

    Map Door Card

  • Now you are old

    Now you are old

  • Release your arrows

    Release your arrows

  • Release your arrows

    Release your arrows

  • Sunday

    Sunday

  • What we eat

    What we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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