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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준<내 마음속에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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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권병준
분류 : 개인전 장르 : 서양화
전시기간 : 2026.06.11 ~ 2027.05.16

전시 개요

다른 모습이나 생각을 가진 사람을 보면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겨납니다.
“왜 나와 다를까?”
“왜 저렇게 생각할까?”

이런 질문을 하다 보면 우리는 ‘다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닙니다.
서로 다른 모습과 생각이 모일 때, 세상은 더 다양하고 풍부해집니다.
권병준 작가는 ‘로봇’과 ‘소리’를 통해 이런 세상을 꿈꿉니다.

2017년, 예멘 사람들이 제주도에 도착한 일이 있었습니다.
난민은 전쟁이나 위험한 상황을 피해 다른 나라로 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안전하게 살기 위해 먼 길을 떠나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자리나 삶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이유로, 그들을 다시 떠나보내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권병준 작가는 이런 사람들을 보며 ‘이방인’을 떠올렸습니다.
이방인은 어느 곳에서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이방인’을 통해 질문합니다.
“‘우리’는 누구일까요?”
“우리는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까요?”

작가는 인간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인간의 이방인인 ‘로봇’을 만듭니다.
이 로봇들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한 걸음, 한 번의 움직임조차 쉽지 않아 계속 흔들립니다.
그 모습은 어딘가 우리와 닮았습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처럼요.

작가는 로봇들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다른 존재가 용기를 내어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잡아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고요.
우리와 닮은 이방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말입니다.

권병준 작가는 처음에 대중음악으로 예술을 시작했습니다.
음악을 하며 점점 ‘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네덜란드에서 소리를 공부했습니다.
이후에는 실험적인 전자 악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악기를 만들고, 소리를 듣는 수업을 열었습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사람들이 만든 다양한 소리를 작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소리가 가진 힘을 믿습니다.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퍼지고, 여러 모습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 보세요.
조금 전에는 들리지 않던 소리가 선명히 들려올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작가는 소리를 통해 여러 존재를 함께 담아냅니다.
다른 나라의 자장가, 자연의 소리, 그리고 인공지능이 만든 소리까지,
눈으로 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들도 소리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전시 제목 “내 마음속에 너는”은 작가가 작사한 노래 〈내 마음속 깊이〉에서 가져온 말입니다. 노래 속에는 이런 질문이 나옵니다.
“내 마음속에 너는 누굴까?”
“네 곁에 있는 나는 누굴까?”

여기서 ‘나’와 ‘너’는 누구일까요?
서로 다른 두 존재는 서로를 궁금해하고, 서로에게 질문합니다.
그리고 그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서로의 마음 가까이, 서로의 곁에 있습니다.

로봇이 팔을 벌려 포옹을 건넵니다.
조금은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따뜻한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소리를 들어 보세요.
그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 보세요.
부드러운 포옹처럼 다가오는 그 존재들은
‘우리’를 만나게 합니다.

전시 작품

  • 황금빛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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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재태에서 현실태로_여섯으로 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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