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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아: 동시대 리얼리즘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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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김혜원, 김민희 , 노상호, 노충현 , 손현선 , 이수경, 이재석, 임노식 , 정수진, 정수정 , 조효리 , 최진욱, 함성주
분류 : 단체전 장르 : 서양화
전시기간 : 2023.04.14 ~ 2023.06.25

전시 개요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4월 14일부터 6월 25일까지 《히스테리아: 동시대 리얼리즘 회화 Hysteria: Contemporary Realism Painting》(이하 히스테리아)를 연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작가 13인을 통해 사실 혹은 현실을 다루는 회화를 살피고 이를 한국 미술의 계보에서 조망한다. 회화는 빈틈에 형상을 채워 넣는 여정이다. 빈 종이, 직물, 벽면에 보이는 대상을 옮겨와 그리는 일은 필연적으로 재현의 문제를 수반한다. 현대미술이 더 이상 재현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때, 여전히 어떤 화가들은 자신이 보는 세계와 표현하는 세계가 시각적 진실을 매개로 연결되어 있음을 믿으며 이에 응답하려 한다. 오늘날 이 입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전시가 다루는 리얼리즘은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태도로 작가에 의해 성립하는 세계 인식·표현의 방식이다. 리얼리즘 회화는 재현과 재현의 대상을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현실을 이루는 사건과 사물을 균질하게 인식하고자 한다. 또 이에 기반한 형상적(figural) 그리기를 통해 그리는 대상을 역동적인 힘 속에, 때로는 촘촘한 감각의 연결망 속에 놓인 객체로 대면한다. 점·선·면에 의한 자연의 환원, 평면성의 요구가 두드러진 현대 회화의 시류 위에서 이러한 작업 방식은 구상의 근거를 갱신하려는 다양한 시도로 이어져 온 한편, 추상과 그 반대 급부의 역사적 리얼리즘으로부터 빠져 나와 회화의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했다.
한국에서는 지역 특유의 미술사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그리기의 근원적인 동기에 기대는 회화가 상대적으로 억압되었다. 최진욱, 이수경, 정수진, 노충현은 사회적 발언과 참여로서의 주류 리얼리즘 미술 외부에서 마치 신경의 작용처럼 ‘히스테릭’하게 회화가 세계에 반응하는 방식을 탐구해 온 작가다. 이들의 전시 소개 작업에서는 오늘의 현실뿐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이미지 환경에서 회화가 맞닥뜨리는 질문, 그리고 이에 관한 작가의 문제의식과 실험이 드러난다. 같은 계보에서 함께 언급될 수 있는 노상호, 손현선, 이재석, 임노식, 정수정, 함성주, 김민희, 조효리, 김혜원의 그리기는 2020년대를 특징짓는 사회·문화적 변화를 회화의 재료로 받아들인다.
동시대 회화에 관한 이론적 접근은 회화의 종말에 관한 상상, 형식주의에 근간한 비평, 지지체와 스크린에 관한 논쟁들을 거쳐 차례로 급진성을 소진했다. 여기서 리얼리즘은 이미 낡아버린 역사적인 것 또는 단지 개인의 표현을 대변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종류의 유물론 연구가 부상하면서 회화, 특히 구상으로서의 그리기는 논쟁적인 이론들 틈에서 다시 의미 있는 통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히스테리아》는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동시대의 리얼리즘이라 부를 수 있는 미술의 흐름 위에서 회화의 가치를 발굴한다. 일민미술관은 이를 통해 표준의 리얼리즘 미술을 재고하며, 그간 충분히 숙고되지 못한 담론의 변경을 살필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전시 작품

  • 당산철교를 건너는 2호선 열차의 내부 (작가:김혜원)

    당산철교를 건너는 2호선 열차의 내부 (작가:김혜원)

  • 더 그레이트 챕북 4-홀리 (작가:노상호)

    더 그레이트 챕북 4-홀리 (작가:노상호)

  • 스틸 워터 (작가:손현선)

    스틸 워터 (작가:손현선)

  • 불꽃 변주 4-1 (작가:이수경)

    불꽃 변주 4-1 (작가:이수경)

  • 사면체 구조 위에 놓인 피라미드 구조 (작가:정수진)

    사면체 구조 위에 놓인 피라미드 구조 (작가:정수진)

  • 네오 캣 (작가:조효리)

    네오 캣 (작가:조효리)

  • 그림의 시작 (작가:최진욱)

    그림의 시작 (작가:최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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