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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EXHIBITION

슬픈 젖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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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감민경
분류 : 개인전 장르 : 서양화
전시기간 : 2023.11.24 ~ 2023.12.22

전시 개요

11월 24일 금요일, 더 소소에서 감민경 개인전 《슬픈 젖꼭지》가 개최된다. 작년 부산비엔날레에서 강렬한 대형 회화 작품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감민경은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서 1년여의 기간 동안 이번 전시를 준비하였다.
개인의 서사와 주변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해 새로운 상황과 환경, 사람 사이에서 발견한 일련의 장면을 표현하는 감민경의 작품들은 작업의 소재로 삼은 일상의 단편들에서 새로운 세계와 해석의 여지를 발견하게 한다. 부산에서 태어나 천안, 부산, 일본, 독일 등 국내외 여러 레지던시를 거치며 거주지의 변화를 겪은 경험은 그녀의 작품세계와 작업 방식을 전개해 나가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예를 들어 종이에 목탄으로 작품을 완성해 두루마리 형태로 보관과 운반을 쉽게 할 수 있는 대형 드로잉 작품들은 이런 생활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대형 장지 3폭으로 구성되어 폭이 4.5 m에 달하는 대형 드로잉 작품 <미스리, 들개>와 세 폭 캔버스로 구성된 대형 유화 작품 <버블>을 비롯한 큰 스케일의 회화 작품들과 다양한 소품들이 출품되었다. 여성의 신체 일부를 커다란 화면에 채워 마치 풍경처럼 보이게 하는 <나의 지구> 연작은 이번에 유화로 완성되어 단순한 색의 사용과 불분명한 윤곽선으로 스며드는 느낌을 주는 감민경 특유의 회화의 맛을 선보인다. 장지의 결을 살린 강렬한 획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대형 드로잉 작품들은 구체적인 형상과 파격적인 구도로 강한 인상을 주면서 인간존재에 대한 실존적 고찰이라는 묵직한 주제의식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 《슬픈 젖꼭지》는 ‘슬픈 젖꼭지 증후군’으로 불리는 심리적이고 신체적인 증상에서 가져온 것인데, 산모가 수유시 겪는 우울증과 관련된 것으로 젖꼭지에 자극에 가해졌을 때 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통칭한다. 작가는 이 용어에서 한 개인이 타자와의 사이에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보았고, 이에 대한 주제를 풀어낸 작품들로 이번 전시를 준비하였다. 특히 <미스리, 들개>에 등장한 울부짖는 들개 이미지에 대해 작가는 “어디에 소속되지 못하고 끝없이 방황하는 들개의 모습이 우리의 삶 같지 않나요?”라며, 모든 인간이 필연적으로 겪어내야 하는 존재적 위기에 대한 관심을 담담히 밝혔다. 인간 존재가 겪는 정체성에 대한 실존적 물음과 거기에서 오는 복합적인 감정을 호소력 있게 전달하는 감민경 작가의 개인전, 《슬픈 젖꼭지》는 을지로의 더 소소에서 12월 22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감민경(b.1970)은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에서 미술학과 학, 석, 박사를 취득하였고, 베를린의 쿤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후쿠오카의 쿠슈예문관, 부산의 홍티아트센터와 오픈스페이스배, 천안의 화이트블럭에서 창작 레지던시 생활을 거쳤으며 현재 광주에 머물며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개인전 《나는 그의 은유였다》(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2021), 《잃어버린 밤》(갤러리조선, 2019), 《지붕없는 기억》(퀸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2018)을 비롯해 2022 부산비엔날레 《물결 위 우리》(부산현대미술관, 2022), 《기억의 주름》 (해동문화예술촌 아레아갤러리, 2021) 외 다수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2003년 15회 부산청년미술상, 2005년 5회 하정웅 청년작가전에서 수상하였으며, 미술은행, 부산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이인, 부산문화재단, 부산지방법원 등에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 작품

  • 눈이 부시게

    눈이 부시게

  • 미스리, 들개

    미스리, 들개

  • 박쥐

    박쥐

  • 버블

    버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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