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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개인전 <카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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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조영주
분류 : 개인전 장르 : 미디어
전시기간 : 2024.03.08 ~ 2024.04.14

전시 개요

송은은 3월 8일부터 4월 14일까지 조영주 개인전 《카덴짜》를 개최한다. 제20회 송은미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던 조영주는 작업 초기인 해외 유학 시절 이방인, 다문화, 차별, 인종, 계급 같은 문제를 다뤘으며 2010년대 초반에 귀국한 후 어머니 세대를 주목한 작품을 제작했다. 이후 작가는 지속적으로 소외되거나 숨겨진 소수자의 신체에 대한 이야기를 예술적 행위와 역사,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해왔다. 이를 통해 개인의 신체가 그를 둘러싼 환경과 관계를 맺어 이해되는 방식을 탐구하고, 그로부터 파생된 요소들을 작가의 개인적 경험과 대중문화와의 연결성을 통해 연구한 후 시각적 언어로 가시화한다.

지난 《제20회 송은미술대상전》에서는 여성으로 살아오며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에 따라 사회 구조 속에서 겪게 되는 부조리와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그 동안 작가는 여성 작가로서 가지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작품으로 변환시켜 질문함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행해지는 권력과 그것이 재현된 현실을 중첩시켜 충돌하는 순간과 교차된 지점을 포착해왔다. 이는 단순히 성별의 생물학적 차이나 기존에 다루어졌던 여성과 남성에 대한 논의를 넘어 특정한 역사와 언어, 문화적 체계를 지닌 사회에 내재하는 권력 관계와 위계 구조를 살펴보고자 함이다.

이번 전시 《카덴짜》에서는 여성의 노동을 중심으로 이야기되는 사회•문화적 갈등과 문제점이 ‘돌봄’이라는 주제를 통해 보다 확장된 관점으로 나타난다. 작가가 이전부터 집중해 온 여성, 프레임, 권력에 대한 관심을 더욱 발전시켜 최근에는 여성 신체 이미지와 돌봄 노동의 문제를 영상과 퍼포먼스, 이원 생중계 매체를 통해 다루고 있다. 특히 한국 근현대사 사료에 등장하는 여성 이미지와 미디어에서 무의식적으로 소비되는 동시대 몸의 이미지에 관한 실증적 조사를 통해 이미지에 부여된 권력 관계를 여성주의적 시선으로 주목하고 해체한다.

또한 작가는 타자화, 주변화되었던 여성의 신체와 경험을 주체의 경험으로 환기시키기 위해 ‘그림자 노동’을 행하는 돌봄 노동자들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운동, 마사지, 게임, 태피스트리, 합창 등의 퍼포먼스를 활용해 다문화 이주 여성, 장애인, 돌봄 노동자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한다. 이는 수많은 협업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조영주의 작업 특징으로 협주곡 안에서 정해진 규칙에서 잠시 벗어나, 연주자가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마련된 독주 부분을 의미하는 ‘카덴짜 피오리투라(cadenza fioritura)’와 호응한다. 이렇듯 작가는 관찰자와 기록자로서 가시화되지 않은 여성들의 노동 활동을 이미지로 포착하여 실재하지만 조명되지 않았던 사회구조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제고한다.

전시 작품

  • 나의 몸을 쓰는 것

    나의 몸을 쓰는 것

  • 휴먼가르텐

    휴먼가르텐

  • 콜레레

    콜레레

  • 이산 신체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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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리스트들

    솔리스트들

  • 풀타임 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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