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EXHIBITION

전시정보 EXHIBITION

그것은 모두 누군가의 초상이다

작가, 분류, 장르, 좋아요, 전시기간을 나타내는 표
작가 : 나혜원
분류 : 개인전 장르 : 서양화
전시기간 : 2026.01.17 ~ 2026.02.01

전시 개요

1 초상

초상화를 오래도록 그려왔다. 초상화는 상대의 모습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상대와 나 사이에 놓인 풍경이나 사물들로 나타나기도 한다 인물, 정물, 풍경의 구분은 무의미 할지도 모른다. 결국 모든것은 어떠한 존재의 초상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머물다 떠난 자리를 바라볼 때, 벼룩시장 잡동사니 속에서 불쑥 누군가의 삶의 흔적을 발견했을 때, 낡은 사진 속 누군가와 마주칠 때, 주인의 손을 벗어나 박물관에 유리벽 너머의 것들이 누군가의 유품처럼 느껴질 때, 나는 이런 것들을 통해서 누군가의 존재와 부재를 강하게 느끼곤 한다. 그리고 이 존재와 부재가 빚어내는 정서적 충동, 대상과의 거리감에서 온 공허함에 비례하는 친밀감을 캔버스 위에 붙잡아 둘 때 비로서 그것은 누군가의 초상이 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이 존재와 부재의 초상을 기억과 감각으로 길어올리는 일이다. 우리 주변을 떠도는 익명의 대상들로부터 그들의 고유함을, 그리고 그 안에 숨어든 비일상성을 되찾아내는 일이다.

2 그림

삶의 태도가 그림이라고 했을 때 그것은 발명보다는 발견에 가까운 일이며 그것은 일상과 비일상 사이에 놓인 미묘한 지점을 발견하는 일이다. 그림은 부재와 기억과 부재라는 과거의 파편을 다루면서도 결코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여기' 그리고 '지금'을 선과 면으로 드러내며 그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유한한 미래의 공존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은 같은 소재로, 비슷한 시리즈로 그려지더라도 항상 개별적이고 고유한 것으로 존재한다. 그림을 그릴 때 나는 종종 그림이 스스로 나를 이끄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과정은 그림의 힘이 곧 미지에 있다는 끝없는 즐거움을 시사한다. 나는 그림이 가진 이 힘에서 어떤 추상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생명력을 느끼곤 한다.

전시 작품

  • Still Life on the Table-Chardonnay and Glasses

    Still Life on the Table-Chardonnay and Glasses

  • Still Life on the Table-Blue Lobster

    Still Life on the Table-Blue Lobster

  • Kiss the Bird

    Kiss the Bird

  • Winter Cowboy

    Winter Cowboy

위치

전시 목록

댓글 tok 댓글 0

댓글 쓰기 로그인
입력

한줄 평을 입력하세요. (200자 이내)

댓글 보기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