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EXHIBITION

전시정보 EXHIBITION

최영빈 개인전 « 물의 교차 Same Water Crossing »

작가, 분류, 장르, 좋아요, 전시기간을 나타내는 표
작가 : 최영빈
분류 : 개인전 장르 : 서양화
전시기간 : 2022.09.07 ~ 2022.09.25

전시 개요

도로시 살롱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가을을 맞이하는 새 전시로, 2 년만에 개인전으로 만나는 최영빈 작가의 <물의 교차 Same Water Crossing>를 개최한다.


전에 없는 강렬한 색감과 과감하고 참신한 조형으로 강한 인상을 주었던 지난 개인전 <빛에 가려진 Shadow That Holds (2020, 도로시 살롱) > 이후 작업한 대형 100 호 신작 4 점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자신의 몸이 표현하는 언어에 집중하며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던 작가가 어떻게, 그리고 왜 지금의 추상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며 그 어느때보다원숙하고 매력적인 회화를 선보인다.


최근의 작업에서 최영빈이 주목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본 것들 – 다른 시각, 다른 공간에서 본 다양한 이미지들을 한 화면에 모아 마치 동시에 본 장면이었던 것처럼 그려내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실은 실재했으나 실재하지 않는 이미지를 그린 것이다.


최영빈은 마치 영화를 찍는 것처럼, 한 화면 안에 많은 것들을 종합하여 넣고 싶다고 한다. 기존의 작업들을 다시 가져다 그리며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기도 하는 작가는, 여러 공간, 여러 시간대에 있었던 일들, 보았던 것들을 한 화면에 “어긋나 겹쳐진 상태”로 그린다. 단순하게 재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각기 따로 존재했던 것들을 자신의 머리 속에서 쪼개어 다시 합하고 포개어서 새로운 하나로 한 화면에 그려 넣는다. 최영빈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거나 분명하게 언어로 표현되는 그림이 아니라, 느낌이 중요한, 이미지로 상기되고 기억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최영빈의 작업에서 언제나 시작은 ‘내가 보고 인지한 것’이다. 그의 최근 작품집 제목이기도 하고,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이번 전시의 제목 <물의 교차 Same Water Crossing>는 작가가 “나의 그림들이 각기 스타일은 달라 보이지만, 일정한 간격으로 밀리며 생겨나는 파도처럼 서로 만나지는 않지만 같은 물에서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안한 것으로, 그의 작업을 설명하는데 아주 잘 맞아 떨어진다. 최영빈의 그림은 많은 추상 작품중에서도 유난히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는 그림이다.


이번 전시에 대하여 설명하며 작가는 그의 작품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강한 인상과 어떤 무엇을 느끼며 동시에 어렵게 느끼는 이유에 대하여 드디어 답을 주었다.


창작자인 작가 자신도 끊임없이 답을 찾고 있는 그림들이었으니 어려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고, 나와 당신과 우리가 공존하며, 다른 공간과 평행한 시간에 대한 흥미과 연구가 담겨있고, 무엇이라고 꼭 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어딘가에서 ‘통하고’ 있는 누군가와 나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 소통의 즐거움과 만족이 스며들어 있는 그의 작업에서, 굳이 ‘무엇’을 꼭 보고 싶어했다면 말이다.


최영빈의 회화는 우리의 눈과 마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논리적으로 이해는 쉽지 않지만, 그의 작업을 마주하면 우선 감각적인 색채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동시에 작가가 심었다 지워버린 다양한 코드들을 굳이 찾으려 내가 가지고 있는 온갖 사전 지식과 경험 속을 파헤치느라 머리와 가슴이 바빠지는, 깊고도 다양한 해석을, 소통을 이끌어낸다. 그래서, 특별한 논리적 이해 없이도 그의 작품은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정확히 무엇인지, 어디로 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석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그렇게 2 년만의 개인전 <물의 교차 Same Water Crossing>에서 선보이는 최영빈의 신작들은, 같은 물에서 나온 물줄기가 서로 교차하며 크고 작은 아름다운 새로운 파도와 물줄기를 만들어 더욱 다채롭고 깊어져, 한층 더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최영빈 개인전 <물의 교차>, 삼청동 도로시 살롱에서 9 월 25 일까지.

전시 작품

  • 물의 교차2022,캔버스에유채,162x130cm

    물의 교차2022,캔버스에유채,162x130cm

  • 멀리아직작은다리큰2022, 캔버스에 유채,162x130cm

    멀리아직작은다리큰2022, 캔버스에 유채,162x130cm

  • 자기 복제를 허용하며 원본이 됩니다 2022, 캔버스에 유채,130x162cm

    자기 복제를 허용하며 원본이 됩니다 2022, 캔버스에 유채,130x162cm

  • 접힌원2020-2022,캔버스에 유채,100x80cm

    접힌원2020-2022,캔버스에 유채,100x80cm

위치

전시 목록

댓글 tok 댓글 0

댓글 쓰기 로그인
입력

한줄 평을 입력하세요. (200자 이내)

댓글 보기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